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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스트라이커 로빈 판 페르시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팀을 떠나는 조건 하에 500만파운드(약 80억원)를 챙겨주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유 감독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지난 시즌 18골밖에 넣지 못했다.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졌다. '먹튀'라는 별명도 생겼다.
올시즌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었다. 네덜란드대표팀에서 지도를 받는 판 할 감독이 맨유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6경기에 출전, 10골에 그치고 있다. 2월 스완지시티전에선 오른발목 인대를 다쳐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최근 몸 상태를 끌어올렸지만, 이미 판 할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
판 페르시를 원하는 팀은 많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판 페르시 대신 몸값이 낮은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기 위해선 고액 연봉자이자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판 페르시를 팔 수밖에 없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