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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맨시티)의 부진 원인으로 어정쩡한 공격 축구가 지목되는 가운데, 페란 소리아노 사장이 '공격축구'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맨시티는 27승5무6패(승점 86점), 102득점 37실점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했다. 올시즌에도 맨시티는 63득점30실점(+30)을 기록, 첼시(+37)-아스널(+30)-맨유(+27) 등 톱4 경쟁자들과 대등하거나 더 나은 골득실을 보이고 있다. 톱4 팀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팀은 '짠물 축구(42득점22실점)'의 사우샘프턴 뿐이다.
하지만 맨시티는 지난 EPL 31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무려 70%의 볼점유율을 보였지만, 상대의 적절한 역습과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맨시티는 리그 2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그동안 경기력에 대한 비난은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에게 집중되어왔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 이상 소리아노 사장과 치키 베기리스타인 디렉터의 공동 책임 문제가 제기될 수밖에 없다.
맨시티는 13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유와의 맨체스터더비를 갖는다. 2014-15시즌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일전이다. 올시즌이 끝났을 때, 맨시티의 '초지일관 공격축구'가 어떤 평가를 받게될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