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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스타' 김주상, 스포츠조선배서 대상경주 2연패 도전장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5-04-08 17:05 | 최종수정 2015-04-10 08:03



경륜 최대 빅매치인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최고의 자리를 놓고 스타급 선수 총출동이 예고된 가운데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스포츠조선배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는 김주상(32·13기)이다. 김주상은 지난 2월 시즌 첫 대회인 스포츠서울배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달 22일 광명 11회차 일요결승전에서 '복병' 공민우에 덜미를 잡혀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지만, 13연승으로 올 시즌 '철각'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이현구의 수퍼특선반 최다연승(21연승) 기록을 뛰어넘지는 못했으나 올 초 벨로드롬의 최대 이슈메이커가 되기에는 충분했다는 평가다. 특히 박용범(27·18기) 이현구(42·16기)의 양강구도와 김해팀의 독주를 저지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 김주상은 '경륜황제' 이명현을 제치고 17승으로 다승, 종합랭킹 1위를 질주 중이다. 1분기에만 상금 8000만원을 쓸어담아 4월 중 1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주상은 경륜훈련원 졸업 당시만 해도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2005년 훈련원 졸업성적은 10위에 불과했고, 데뷔 첫해 성적도 전체 78위였다. 2011년까지 35위에 그쳐 빛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벨로드롬 역주로 신선한 자극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스포츠조선배 우승을 차지하면 진정한 강자로 거듭날 전망이다.

김해팀의 원투펀치인 박용범 이현구가 김주상의 강력한 도전세력이다. 지난 1월 한-일 경륜대항전 낙차 후유증으로 스포츠서울배를 놓쳤던 박용범은 최근 12전 12승의 완벽한 경기력으로 김주상을 위협 중이다. 2014년 그랑프리 챔피언 이현구는 지난 스포츠서울배에서 김주상에 뒤쳐졌던 아픔을 스포츠조선배에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관계자는 "김주상이 데뷔 10년 만에 늦깎이 스타로 부상하며 올 시즌 벨로드롬에 지갗동을 불러오고 있다"며 "타고난 순발력에 근성과 노력, 뛰어난 두뇌플레이까지 겸비한 김주상의 활약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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