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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프로배구 최강 팀이 충돌한다.
OK저축은행은 한국 프로배구의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선수들이 모두 모여 훈련을 하기 힘든 상황이다. 먼저 부상 선수들이 많다. 우승하기 전까지 부상이 있어도 참고 뛰었던 선수들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고 있다. '쿠바 특급' 시몬은 이미 드러났던 무릎 부상을 치료 중이고, 국내 선수들도 고장난 몸 상태를 조금이나마 회복시키려고 노력 중이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웨이트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면서 공 훈련은 강도를 낮춰서 주문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각종 행사 참석과 인터뷰다. OK저축은행에는 '배구의 神(신)'이자 '스승'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을 꺾은 초보 사령탑인 김세진 감독부터 창단 2년 만에 우승한 젊은 선수들까지 팬들의 관심을 끌 콘텐츠가 많았다. 국내 언론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인터뷰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시몬은 9일 프로야구 두산-넥센전 시구도 참석할 만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미들 블로커 시몬과 세계 최고의 라이트 공격수 비소토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여자부 한국 우승팀 IBK기업은행과 일본 우승팀 NEC 레드로켓츠는 오후 5시부터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