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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기행으로 쫓겨나듯 리버풀을 떠났지만,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친정팀' 사랑은 여전했다.
수아레스가 30일(한국시각) 리버풀 TV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에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PL로 복귀하더라도 리버풀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다.
지난 2011년 리버풀에 입단한 수아레스는 지난 시즌까지 3년 6개월간 133경기에 출전, 82골을 터트리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다. 그러나 지난해 브라질월드컵에서 '핵이빨'로 상대 선수를 께무는 기행을 저질렀고, 잇따른 악동기질로 리버풀을 떠나게 됐다. 그러나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준 리버풀에 대한 고마움은 여전했다. "리버풀 팬들이 그리웠다. 이곳의 분위기는 놀랍고 믿을 수 없다. 리버풀에서 뛰는 선수들은 팬의 응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리버풀의 팬들이 내 가슴속에 남아 있다."
이어 고별경기를 맞이한 제라드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믿을수 없는 안필드 복귀, 가장 위대한 선수와 찍은 사진'이라고 글을 적었다.
한편, 올시즌을 끝으로 17년간 정든 리버풀을 떠나는 제라드는 리버풀을 거친 동료들을 불러 모아 30일 고별경기를 치렀다. 수아레스를 비롯해 페르난도 토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티에리 앙리(은퇴) 등 옛 리버풀 스타들이 모인 가운데 '팀 제라드'와 '팀 캐러거'의 경기는 2대2로 끝이 났다. 제라드는 2개의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해 안필드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