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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오산중, 주빌로 이와타 유스팀 친선전 승리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5-03-25 16:24



FC서울 산하 오산중학교가 J리그 주빌로 이와타 유스팀과의 친선전에서 3대0 승리를 거뒀다.

24일 오산학원 운동장에서 진행된 이날 경기는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친선전이다. 한일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 증진은 물론, 오산중 선수들에게 국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성장의 계기로 삼아왔다.

이날 경기는 전후반 30분씩 진행됐으며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두 팀 모두 중학교 3학년을 제외하고 진행했다. 주빌로 이와타 유스팀은 전원 중학교 2학년으로 선발명단을 채운 반면, 오산중은 선발명단에 1학년 5명과 교체선수 전원을 1학년으로 구성해 맞붙었다.

어린 선수들 간의 친선경기였지만 한일전의 성격을 지닌 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오산중 1학년 국현호의 멀티골과 2학년 장재혁의 헤딩골로 오산중은 주빌로 이와타 유스팀을 3대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승리했다.

경기 후 시노자키 히제아키 주빌로 이와타 유스팀 감독은 "오산중은 아직 성장단계의 어린 선수들임에도 기본기가 매우 탄탄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오산중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J리그 팀들이 K리그 팀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며 오산중의 실력을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 오산중은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팀을 오산중과 FC서울 U-15 두 개 팀으로 나눠 2015 전국중등 축구리그에 참가 중이다. 2,3학년으로 구성된 오산중은 서울남부권역 리그에 참가 중이며, 1,2학년으로 구성된 FC서울 U-15는 서울중부권역 리그에 참가해 매주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해 제 33회 서울특별시축구협회장배 우승 주축 멤버들이 포진한 오산중은 주말리그 3연승을 기록하며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FC서울 U-15는 한 학년 높은 형들을 상대로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FC서울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오산중은 3학년이 포함된 멤버로 31일 주빌로 이와타 유스팀과 다시 한 번 친선전을 오산학원 운동장에서 가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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