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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맨유 전에서 초유의 '38초 퇴장'을 당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의 징계가 3경기 출전정지로 확정됐다.
제라드는 지난 22일(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EPL 30라운드 맨유 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됐지만, 시작 38초만에 안데르 에레라(맨유)의 발을 고의로 밟아 경고 없이 바로 퇴장됐다. 경고 없는 퇴장인 만큼 1경기 출전정지는 확정된 상태였으며, FA는 고의성을 감안해 2경기 추가징계를 내렸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 달간 자리를 비웠던 제라드는 스완지시티 전에 이어 맨유 전에도 교체투입되며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었지만, 어이없는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변명의 여지없는 퇴장이었다. 제이미 캐러거, 티에리 앙리 등 축구해설가들은 이에 대해 부정하지 않되 "감정이 앞선 순간적인 실수로 인한 재앙"이라며 지나친 비판을 삼가는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은 이날 패배로 승점 54점을 기록, 4위 맨유(59점)와의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지며 4강 경쟁에서 한 발짝 물러서게 됐다. 또한 제라드-스크르텔의 징계, 다니엘 스터리지-아담 랄라나의 부상으로 다가오는 아스널 전을 암담한 마음으로 맞이하게 됐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