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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앙리'가 장래 아스널 감독직을 진지하게 겨냥하고 있다. 벌써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린다. 하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는 게 앙리의 입장이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앙리다. 지난해말 공식 은퇴한 앙리는 축구해설가와 아스널 유소년 코치로 일하고 있다. 앙리 스스로도 '아스널 감독직 제의가 온다면 마다할 수 없을 것', '내 꿈은 축구지도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스널을 대표하는 스타이면서도 전술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날 인터뷰에서 앙리는 "나는 해설가보다는 지도자가 되어 선수들을 가르치고 싶다. 하지만 아직 나는 준비 단계"라며 "축구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지금은 많이 배우고 발전해야할 때"라고 선을 그었다.
벵거 감독은 지난 1996년 10월 이후 햇수로 19년째 아스널의 감독을 맡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사임 이후 쉽지 않은 2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처럼, 벵거 이후의 아스널에 대해서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앙리는 아스널에서 총 8시즌을 뛰면서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를 달성했다. 아스널에서 총 369경기에 출전, 226골 92어시스트를 기록한 팀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