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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루니' 이종호(23·전남)는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울산전(21일 오후 2시·울산월드컵경기장) 각오를 묻는 질문에 1년전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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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스승' 노상래 감독에 대한 마음은 울산전의 가장 큰 동기부여다. 노 감독이 전남 지휘봉을 잡은 올시즌, 이종호는 '캐넌슈터' 노상래의 번호인 8번을 물려받았다. 전남 유스 시절부터 한결같이 믿어주고 지지해 준 멘토이자 은사다. "감독님이 믿어주고 기대하는 만큼 초반부터 결실을 드리고 싶은데 마음처럼 쉽지 않아서 죄송스러울 뿐이다. '한방 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을 텐데, 아직 그 '한방'을 못해드렸다"고 했다. "감독께 데뷔 첫 승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무엇보다 강하다. 그게 울산전이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울산이 작년보다 훨씬 좋아지고 상승세인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에겐 첫 승의 간절함이 있다. 승리의 상대가 울산이면 더 좋다. 강팀을 잡아 분위기도 업되고 감독께 '데뷔 첫 승'이라는 큰 선물을 드릴 수 있다"며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울산전에 모든 사활을 걸겠다. 다음주는 A매치 기간이라 경기도 없다.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