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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스털링, EPL 피파울 각축 '에이스 숙명'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5-02-13 16:51


아자르(왼쪽)-스털링. ⓒAFPBBNews = News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격렬한 리그로 꼽힌다. 그만큼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를 받는 에이스는 많은 파울을 당한다. 볼 소유시간이 짧은 최전방 공격수보다는, 중원에서 볼 운반과 돌파를 담당하는 드리블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파울을 당하기 마련이다.

스포츠통계업체 옵타스포츠가 13일(한국 시각) 공개한 바에 따르면 EPL 피파울 갯수 1위는 단연 에당 아자르(첼시)다. 아자르는 무려 74개의 파울을 당해 60개를 기록한 라힘 스털링(리버풀)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말 아자르는 55개, 스털링은 51개로 두 선수의 차이는 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불과 1달반 사이 차이가 급속도로 벌어졌다. 아자르가 올시즌 총 25경기에 출전한 것을 감안하면, 경기당 3개 가까운 파울을 당하고 있는 셈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에 대해 "항상 너무 많은 파울을 당한다"라고 불편한 바 있다. EPL 최고의 드리블러로 꼽히는 아자르인 만큼, 한번 뚫리면 뒷감당을 하기 힘들다. 1위 팀 첼시의 에이스라는 점도 감안해야한다. 게다가 속임동작에 속은 뒤 수비진 간격을 좁히는 과정에서 반칙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3위를 차지하고 있던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아스톤 빌라)는 나란히 4-5위로 밀려나고, 스티븐 네이스미스(에버턴)가 새로이 3위에 올랐다. 스털링과 산체스는 최근 비교적 소속팀이 자리를 잡으면서 피파울 갯수가 줄어든 반면, 네이스미스는 여전히 에버턴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파울 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르로이 페르, 잭 콜백, 코너 위컴, 산티 카솔라 등 각 팀의 중심 선수들이 톱 10을 형성했다.

2014-15시즌 EPL 피파울 횟수 톱10

1. 에당 아자르(첼시) 74회


2. 라힘 스털링(리버풀) 60회

3. 스티븐 네이스미스(에버턴) 52회

4.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47회

5.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아스톤 빌라) 46회

6. 레미 카벨라(뉴캐슬) 45회)

6. 르로이 페르(QPR, 45회)

8. 스테판 세세뇽(WBA) 44회

8. 잭 콜백(뉴캐슬) 44회

10. 코너 위컴(선덜랜드) 41회

10. 산티 카솔라(아스널) 41회

10. 사디오 마네(사우샘프턴) 41회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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