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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첼시와 재대결하는 PSG의 로랑 블랑 감독이 주제 무리뉴 감독의 FA컵 탈락을 비꼬았다.
하지만 FA컵 탈락은 적어도 첼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에 있어서는 전화위복이 됐다. 잉글랜드 FA컵 16강전은 15-16일에 걸쳐 열린다. 그러나 앞선 라운드에서 탈락한 첼시는 FA컵 경기 없이 지난 12일 EPL 에버턴 전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8일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블랑의 이 같은 신경전은 앞서 챔피언스리그 16강 추첨을 앞두고 무리뉴 감독이 했던 말을 받아친 것이기도 하다. 당시 무리뉴 감독은 "기왕이면 PSG와 붙었으면 좋겠다. 이동거리가 가까워서 경기하기가 편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분히 농담조의 말이긴 했지만, 듣기에 따라 PSG로선 기분이 나쁠 수 있는 말이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