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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감독은 2015년 대망을 품었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에서 인터뷰에서 2015년 구상을 밝혔다.
허리 라인이 키를 쥐고 있다. 이재성과 신형민이 입대하고 김남일은 이적했다. 문상윤을 제외하면 별다는 보강은 없다. 정 훈과 권경훈 최보경 등 수비형 미드필더 조합이 중요하다. 최 감독은 "이들은 작년에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잠재력이 크고 능력도 좋다. 얼마만큼 좋은 조합을 찾느냐가 관건이다"고 기대했다.
공격축구를 천명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때문이다. 전북은 K리그와 ACL 동반 우승을 노린다. ACL일정은 두단계로 나뉜다. 우선 5월말까지 조별리그와 16강이 열린다. 이후 8월부터 11월까지 8강전과 4강전, 결승전이 열린다. 초반에 K리그와 ACL을 병행한다. 일단 중점은 ACL에 둔다. 더블 스쿼드 가동이 불가피하다. 초반 K리그에서 승점 획득에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ACL이 없는 6월부터 8월까지 공격 축구로 승점 사냥을 나서야 한다. 공격축구가 몸에 배어야 한다. 최 감독은 "초반 K리그에서는 버텨야 한다"고 예상했다.
팀 분위기도 좋다. 무엇보다도 많은 선수들이 되돌아왔다. 에닝요와 조성환은 자신들의 연봉도 포기하고 전북으로 복귀했다. 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돈은 문제가 안된다더라. 매 경기 120%를 쏟고, 우승을 위해서 갈망하는 분위기가 그리웠단다. 이런 모습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최 감독은 "항상 서수들에게 '자부심을 가져라. 팀에 대한 애정을 가져라'고 얘기한다. 그게 우리의 가장 큰 힘"이라고 했다.
두바이(UAE)=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