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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이 행운의 '몸터치' 골로 스완지시티의 2연패를 끊었다.
스완지시티가 21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헐시티전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 15분에 터진 기성용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웨스트햄과 토트넘에 당한 연패에서 벗어나 3경기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신고했다.
감독의 믿음만큼 활약을 펼쳤다. 기성용은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셸비에게 패스를 내준 뒤 문전으로 침투했다. 이때 셸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기성용의 몸에 맞고 굴절돼 헐시티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헐시티의 골키퍼 맥그레고어는 역방향에 걸려 손쓸틈도 없이 득점을 허용했다. 슈팅은 셸비가 시도했지만 기성용의 몸에 맞은 뒤 공의 진행 방향이 급격하게 바뀌어 기성용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지난 12월 3일 QPR과의 리그 14라운드에서 시즌 2호골을 기록했던 기성용은 18일만에 올시즌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결승골 이외에도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과감한 태클로 상대 공격수들의 공격을 저지했고 높은 제공권으로 헤딩볼을 수차례 따냈다. 후반전에는 공격 가담이 빛났다. 후반 10분 고미스에게 로빙 패스로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이어 2분 뒤에는 오른발 크로스로 엠네스의 슈팅을 도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