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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기성용의 공백은 메울 수 있을까?'
이 가운데 웨일즈 온라인은 보니보다 기성용의 빈자리가 스완지시티에 더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일즈 온라인은 '보니보다 기성용의 빈자리를 메우는 게 관건이다. 누가 기성용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웨일즈 온라인에 따르면 게리 몽크 스완지시티 감독은 보니의 1월 공백을 미리 예상하고 올림피크 리옹의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했다. 보니의 맹활약으로 자리를 잃고 2경기 선발 출전에 그친 고미스가 정상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보니의 빈자리를 채워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기성용의 공백을 메울 대체자가 마땅하지 않다. 웨일즈 온라인은 기성용에 대해 '올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라고 소개하며 '스완지시티에 브리턴과 셸비, 캐롤, 풀턴 등 중앙 미드필더가 적지 않다. 각각 특성이 있는 선수들이지만 이들과 달리 기성용은 팀의 클래스를 높여주는 선수다. 지난 시즌 선덜랜드 임대를 다녀오며 더욱 성숙해졌다'며 기성용의 활약을 칭찬했다. 이어 통계자료를 통해 기성용이 팀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을 설명했다. '기성용은 베스트 11중 90.4%로 가장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다. 경기당 56.8개의 패스가 기성용을 통해 배달되며 중앙 수비수인 윌리엄스(2.3개)보다 많은 2.4개의 공중볼을 따낸다. 경기당 2.8개의 가로채기로 팀내 2위에 올라 있다. 이 같은 수치만 봐도 기성용은 팀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선수다.' 이어 웨일즈 온라인은 '기성용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다른 선수들에게 기성용과 같은 패싱력과 꾸준함을 요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올 시즌 스완지시티가 치른 리그 1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단 한경기에서 85분을 소화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했다. 팀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은 기성용의 공백 메우기가 스완지시티의 최대 과제로 떠 올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