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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한-일 리베로가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놓고 싸운 적이 있었다.
이하라도 마침내 사령탑 타이틀을 달았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15일 이하라가 J2(2부리그) 아비스파 후쿠오카 지휘봉을 잡는다고 전했다. 후쿠오카는 이하라 감독과의 계약기간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후쿠오카는 J-리그의 대표적인 약체팀이다. 1994년 준가맹팀으로 출발해 1996년 J-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5년 만인 2001년 리그 15위로 강등 철퇴를 맞은 뒤, 2006년과 2011년 각각 J1(1부리그)에 복귀한 것을 제외하면 줄곧 2부 생활을 했다. 올 시즌에도 J2 전체 22팀 중 16위에 그치면서 승격과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였다. 화려한 현역 생활을 보낸 뒤 J1의 강호인 가시와에서 5년 간 코치 생활을 한 이하라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그러나 가시와 외에는 다른 팀에서 지도 경험을 쌓은 적이 없다는 게 약점이다. 후쿠오카의 전력이 가시와와는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이하라 감독의 성공 여부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요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