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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레전드' 페트르 체흐(32)의 행선지로 로마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AS 로마 측은 체흐의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과 노련미를 강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로마의 주전 골키퍼 모르간 데 산치스(37)는 체흐보다도 5살이나 많다. 아직까지 준수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지만, 유럽 전체에서도 최상위권 골키퍼로 꼽히는 체흐에 비할 바는 아니다.
오래 전부터 체흐를 원해온 아스널, 리버풀 등과 달리 첼시와 다른 리그에 있는 것도 AS 로마의 강점이다. AS 로마의 사정이 급한 이상, EPL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에서 첼시 전 동점골을 터뜨린 프랭크 램파드(36)처럼 EPL로 재임대될 가능성은 낮다. 첼시로서는 '부메랑' 효과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셈.
체흐는 지난 2004년 입단 이래 첼시의 수호신으로 활약해왔다. 체흐 측은 "1월까지 시간이 있으니 여유를 갖고 원하는 팀을 찾아볼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차지했던 AS 로마는 올시즌에도 세리에A 13라운드까지 10승1무2패(승점 31점)를 기록, '디펜딩챔피언' 유벤투스(승점 34점)에 승점 3점차로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