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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가 애지중지 키우고 있는 유망주 알바로 메드란(20)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무대를 얻었다.
하지만 이날 안첼로티 감독은 메드란에 대해 "중원 모든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완성된 미드필더"라며 "토니 크로스보다는 루카 모드리치에 가깝다. 박스 투 박스 스타일의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가 메드란에 대해 가진 높은 기대치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간 메드란은 레알 마드리드 B팀 카스티야와 스페인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해왔다. 카스티야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메드란을 "잠재력이 큰 유망주"라고 호평했다. 메드란을 레알 마드리드에 영입했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첼시 사령탑을 맡은 뒤에도 메드란 영입을 노크한 바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모드리치의 장기 부상에도 불구하고 '1월 이적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케디라와 이야라멘디, 메드란 등 대체 자원에 대한 자신감 때문이다.
최근 16연승을 질주하며 팀 역사상 최다연승 기록을 수립한 레알 마드리드는 '숙적' 바르셀로나의 18연승에도 도전하고 있다. 코르네야 전과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셀타 비고 전,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6경기 루도고레츠 전에서 승리할 경우 19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코르네야 전에 페페와 라모스, 마르셀루, 크로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이케르 카시야스 등 주력 멤버들은 소집하지 않았다.
안첼로티의 또다른 야심작 메드란이 또 하나의 성공작으로 탄생할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