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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대표팀의 마크 빌모츠 감독이 루이스 판 할 감독을 향해 '아드난 야누자이(19) 사용법' 강의에 나섰다.
이어 그는 "나는 야누자이를 판 할과 반대로 활용하고 있다"라며 "야누자이에게 수비진 사이로 빠르게 파고들거나, 적극적으로 안쪽에 머물면서 골을 노릴 것을 주문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시즌 맨유는 웨인 루니(29), 로빈 판 페르시(31), 라다멜 팔카오(28), 후안 마타(26) 등 화려한 공격 라인업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들이 돌아가며 부상에 시달리는 통에 야누자이가 많은 출전 시간을 얻고 있다.
하지만 야누자이는 지나치게 볼을 끌거나 무리한 돌파를 시도하는 등의 플레이로 맨유 팬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빌모츠 감독의 지적 역시 팬들의 불만과 일맥상통한다. 야누자이의 볼 소유 시간을 줄이고, 감각적인 터치를 살려주라는 것.
이날 경기에서 야누자이의 몸놀림은 한층 가벼웠다. 아이슬란드가 강팀은 아니지만, 최근 A매치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던 팀이다. 판 할 감독에게 참고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