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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기성용(스완지시티)였다.
기성용은 9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가진 파라과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감독님 밑에서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소집기간이 길지 않았고, 선수들도 새로운 감독님을 경험하는 상황이었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는게 목표다.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최대한 잘 해내는게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주장 완장을 차게 되어 상당히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경쟁 안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주어진 어떤 부분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이틀 간의 훈련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이틀 간 훈련과 미팅을 하면서 지난 경기들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독님이 지난 경기에서 잘못된 부분과 보완점에 대해 명확히 말해줬다. 나 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 충분히 해야할 부분을 인지하는 계기가 됐다"며 "새 감독님이 온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연했다. 그런 모습들이 내일 경기에 그대로 드러나 플러스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주장 완장을 팔에 두른 기성용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보자.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