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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만 세우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의 스타일 변화는 지난 9월 A매치 2연전에서 감지됐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포진했지만 사실상 프리롤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좌, 우, 중앙을 오기며 한국의 공격을 이끌었다. 날카로운 패스가 돋보였다. 슈틸리케 감독 역시 이 부분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많은 대화도 중요하지만 우선 운동장에서 (실력을) 보여주는 게 맞다"며 "감독님 말씀처럼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전의 주요 포인트는 손흥민의 위치다. 그가 어떤 위치에 뛰느냐에 따라 슈틸리케호의 공격 전술을 가늠할 수 있다. 손흥민의 발끝에 주목해보자.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