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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난 여름 메수트 외질(26·아스널) 대신 세스크 파브레가스(27·첼시)를 선택했다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순위는 달라졌을까.
매체에 따르면 벵거는 아스널 구단의 '자존심'을 내세워 외질의 이적을 막았다. 벵거가 '아스널이 선택한 선수를 보내고 아스널을 스스로 떠난 선수를 다시 데려오는 모양이 좋지 않다'라고 구단 수뇌부를 설득했다는 것. 뮌헨 측이 제시한 외질의 이적료가 영입 당시 지불한 4250만 파운드(약 730억원)에 미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파브레가스는 7일 열린 스페인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아스널에서는 외질-산티 카소를라(30)와 포지션 경쟁을 벌여야했다. 때문에 첼시를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만일 외질의 뮌헨 이적이 이뤄졌다면, 아스널은 자연스럽게 파브레가스를 영입할 수 있었던 셈.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