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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北 비하인드, 비매너 촌극과 감독의 황당 주장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4-10-03 11:40


북한과 중국의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예선 경기가 15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북한 윤정수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cjg@sportschosun.com/2014.09.15/

북한은 경기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북한은 2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종료 1분을 남겨두고 임창우에게 결승골을 헌납해 0대1로 패했다.

북한은 이날 흥분할대로 흥분했다. 경기가 끝난 뒤 경기 감독관과 시비를 벌였다. 득점 장면의 오심을 들먹였다. 왼쪽 코너킥을 이용재가 밀어넣은 공이 골라인에 서 있던 북한 수비수의 손에 맞고 뒤로 흐른 볼을 수비수가 걷어내자 임창우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윤정수 북한대표팀 감독은 항의 과정에서 골이 아니라고 손을 마구 저었다. 수비수의 손에 맞았으니 페널티킥이 주어져야 한다는 얘기였다. 주심과 경기 감독관은 윤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북한의 미드필더 김영일도 강력하게 항의했다. 심판진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물병을 집어던졌다. 보완 요원들은 김영일을 제지하는 촌근이 벌어졌다.

기자회견에서도 윤 감독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오늘 부심은 (페널티킥이라고 알리며) 깃발을 들었는데 주심은 경기를 그냥 진행했다"며 "부심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멈춰서고 말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 만약 북한이 실점이 아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면 실점을 하지 않았을까.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페널티킥을 모두 성공시킨 바 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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