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구라모리 마코토 일본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일본은 28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에서 0대1로 패했다. 후반 43분 장현수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뽑았다. 일본은 열세라는 평가를 딛고 선전을 펼쳤다. 마코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부담감 떨치고 잘해줬다. 꼭 이기고 싶었다. 오늘 경기로 좋은 경험했고, 잘 싸워줬다. 우리가 하고 싶었던 것은 어느정도 보여줬다"며 "마지막에 페널티킥을 허용해서 안타까웠다. 연장까지 갔으면 우리가 이겼을지도 모른다"며 아쉬워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한국과 이라크와 모두 경기를 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이라크에 1대3으로 패했다. 두 팀 중 어느 팀이 낫냐는 질문에 "한국이 유리하다. 한국의 승리는 서포터스가 있기 때문이다"고 우회적으로 말했다. 그는 "한국이 실력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많은 위험한 상황을 넘겼다. 페널티킥으로 실점한 것이 아쉽다"고 했다.
일본 대표팀은 21세 이하 대표팀을 내세워 미래를 대비했다. 마코토 감독은 "일본의 어린 선수들이 경험 있는 선수들과 싸우며 좋은 경험을 했다. 예선에서 이라크에 진 것이 아쉽지만 잘 극복했다. 이번 대표팀의 테마는 '싸워서 성장하자'였다. 비록 8강에서 물러나지만 많이 배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