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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루이스 판 할(63) 감독이 사면초가에 몰렸다. '네덜란드 축구전설' 루드 굴리트(52)마저 등을 돌렸다.
이어 "그가 왜 수비진부터 보강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네마냐 비디치와 리오 퍼디낸드, 파트리스 에브라 등 경험 많은 수비수들이 빠진 자리를 메우지 못한 것은 영입 플랜을 주도한 판 할의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판 할은 이번 여름 맨유 수뇌부로부터 2500억원이 넘는 막대한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로빈 판 페르시-웨인 루니-후안 마타 등 기존 공격진에 라다멜 팔카오, 앙헬 디 마리아 등 막강한 공격수들을 더하며 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반면 약점이었던 수비진은 루크 쇼, 마르코스 로호, 달레이 블린트 등 유망주 영입에 그쳤다.
굴리트는 앞서 판 할의 맨유 부임 당시에도 "맨유는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쉽지 않은 팀"이라면서 "판 할은 EPL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EPL은 그간 판 할이 겪었던 분데스리가나 프리메라리가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라고 우려했었다. 굴리트는 EPL의 첼시와 뉴캐슬, 세리에A의 AC밀란과 삼프도리아, 에레디비지에의 PSV에인트호번과 페예노르트 등 다양한 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한 바 있다.
맨유는 오는 27일 웨스트햄, 다음달 5일 에버턴과의 경기를 통해 반전을 꾀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