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사실상 16강행을 확정지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7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본선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김승대(포항)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이겼다. 말레이시아전(3대0승)에 이은 2연승을 기록한 한국은 A조 1위 자리를 지키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하지만 이날 김신욱(울산)이 오른쪽 종아리 타박상을 한데 이어 윤일록(서울)이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치는 등 부상변수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안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다음은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승리에 기쁘다. 승점 3을 따냈다. 90% 이상 조 1위로 16강에 오를 것 같다.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으나 많은 찬스에도 세밀하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해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윤일록, 김신욱이 부상했다. 두 선수 상태는.
김신욱은 타박상이어서 순간적으로 다리에 힘이 빠져 교체한 것이다.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일록은 무릎 쪽 인대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자기공명촬영(MRI) 진단을 받아보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이후 경기 운영과 대체 선수 활약에 대한 평가는
(교체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었지만, 꾸준히 함께 훈련해 왔기 때문에 나쁘지 않았다. 90점 이상 줄 수 있었다.
-크로스가 짧아 김신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감이 있다.
전반 초반에 김재성을 위로 올렸고, 기회가 많이 났다. 크로스 상황에서도 김신욱의 머리로만 축구를 하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전술 변화에 따라 우리도 변화할 것이다.
-사우디의 거친 경기 운영 탓에 고전한 듯 하다.
한국을 이기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한 것 같다. 아시아권의 팀들이 한국을 한 번 이겨보겠다고 강하게 나오는 것 같다. 한국은 강한 팀이다. 이러한 것들도 이겨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