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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9-16 08:35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은 일본 J2(2부리그) 감독 해임 발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도쿄 베르디가 15일 미우라 야스토시 감독을 경질하고 도가시 고이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전날 경기를 치르고 휴식을 취한 선수들에게 모바일메신저로 감독 교체 사실을 통보한 게 알려지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전대미문의 허둥지둥 상황'이라고 평했다. 닛칸스포츠 역시 '대개 감독 등 코칭스태프 교체 시에는 모든 선수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게 정상'이라며 구단 측의 무성의한 태도를 성토했다.

도쿄 베르디는 J-리그 원년을 대표하는 명문팀이다. 미우라 가즈요시, 라모스 루이, 기타자와 쓰요시 등 일본 대표출신 선수들이 포진되어 2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세대교체 실패와 모기업 교체 등 내리막길을 걸어 현재 3부리그 강등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몰려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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