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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35·QPR)가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퍼디낸드의 가장 큰 불만은 모예스가 승리하는 방법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 퍼디낸드는 "우리는 승리에 익숙했지만, 모예스에겐 패배를 극복하는 능력이 없었다"라며 "모예스의 혁신이란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모습과 혼란 뿐"이라고 불쾌감마저 드러냈다.
이어 "모예스는 차차 우리들을 잃어갔고, 나는 그의 지도 하에 뛰는 것이 즐겁지 않았다"라며 "우리의 전략은 길고 높은 대각선 크로스를 올리는 것밖에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퍼디낸드는 지난 2002년 맨유 입단 이래 무려 12년간 든든한 벽으로 활약했다. 파트너 네마냐 비디치, 수문장 에드윈 판 더 사르와 함께 퍼디낸드는 맨유의 탄탄한 수비를 이끌었다. 퍼디낸드는 맨유가 리빌딩에 돌입함에 따라 지난 여름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했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