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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레버쿠젠)이 의미있는 리그 1호골을 넣었다.
고도의 집중력도 선보였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분데스리가에서 2383분을 뛰며 10골을 넣었다. 단순히 계산하면 1골을 넣는데 238분이 걸렸다. 하지만 이날은 투입된지 28분만에 골을 넣었다. 브레멘 수비진이 간격 유지에 실패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공간으로 침투한 뒤 뒤늦게 따라붙은 수비수를 제치는 드리블로 골을 만들어냈다. 언제든지 골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하게 됐다.
다만 경기 결과는 아쉬웠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역전골에도 불구하고 막판 실점하며 3대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독일 빌트는 손흥민에게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독일은 평점으로 1~5점을 매긴다.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3점은 무난하다는 평가다. 유럽축구연맹(UEFA) 홈페이지는 '레버쿠젠과 브레멘이 6골이나 나오는 스릴 있는 경기를 했다. 찰하노글루와 손흥민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골로 응답했다'고 평가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