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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승을 달리던 스완지시티와 첼시의 대결. 승부는 싱거웠다. 첼시가 왜 4000만파운드(약 672억원)를 들여 디에고 코스타를 영입했는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경기였다.
기성용과 스완지시티의 상승세가 '골新' 코스타(첼시)의 파괴력 앞에서 무너졌다. 스완지시티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브릿지에서 열린 EPL 4라운드에서 첼시에 2대4로 대패했다. 9월 A매치 2연전을 치르고 돌아온 기성용은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해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의 대패를 막아내지 못했다.
올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 유니폼을 입은 코스타는 첼시의 최대 약점인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메워줄 적임자로 기대를 받았다. 무엇을 기대했든, 그 이상이다. 무서운 골행진이다. 코스타는 번리와의 올시즌 개막전에서 첼시의 첫 골을 성공시키더니, 레스터시티와의 2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골을 성공시켰다. 3라운드 에버턴전에서는 시작과 끝을 홀로 책임졌다. 전반 1분 선제골을 뽑아낸 코스타는 후반 45분 마무리골로 첼시의 6대3 대승을 이끌었다.
4라운드에서는 마침내 해트트릭으로 폭발했다. 4경기 연속골에 무려 7골을 쏟아냈다. 코스타는 EPL 첫 시즌만에 득점 선두를 질주하며 첼시의 최전방 공격을 최대 약점에서 강점으로 단숨에 바꿔놓았다. 첼시는 4연승을 질주하며 EPL 선두를 지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