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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장현수 "와일드카드, 팀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4-09-13 16:35



이광종호의 '캡틴' 장현수(광저우 부리)가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출사표를 던졌다.

장현수는 13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주간 감독님의 지도에 잘 따라 훈련을 마쳤다. 많은 미팅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 올렸다. 미흡한 부분이 있지만 경기와 미팅을 통해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다. 말레이시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종호는 14일 오후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와 남자 축구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목표는 오직 금메달이다.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28년동안 오르지 못했던 시상대 꼭대기다. 지난 세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이광종호는 3위(2002년 부산)→4위(2006년 도하)→3위(2010년 광저우)로 쓸쓸하게 발걸음을 돌렸다. 금메달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 이를 위해 이광종 아시안게임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박주호(마인츠)를 선발했다. 와일드카드 선수들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이 금메달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장현수는 "워낙 대표팀에서도 호흡을 맞춰본 선수들이라 적응에 어려움은 없었다. 형들이 성격이 좋고 활발해서 팀에 대해 알려고 적극적으로 다가온다. 동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장현수는 주장으로 형들의 실수도 감쌌다. 와일드카드로 뽑힌 골키퍼 김승규가 10일 열린 UAE와의 최종 모의고사에서 킥 실수로 실점을 허용한 것에 대해 장현수는 "실수는 아쉽지만 본 대회가 아닌 연습에서 나온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본대회에서는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파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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