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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 '큰손 시대'가 막을 내릴까.
맨유와는 정반대 행보다. 맨유는 올시즌 앙헬 디 마리아부터 라마멜 팔카오, 블린트, 에레라, 쇼, 로호 등을 폭풍 영입하며 1억4710만파운드를 지출했다. 5970만파운드(약 1005억원)로 EPL 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디 마리아를 영입했다. 한때 첼시가 거액을 앞세워 유럽 정상급 선수들을 수집하던 시절의 모습이다. 무리뉴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그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은 여전히 큰 돈을 쓰는 팀이다. 첼시는 현재 거상이 아니다. 첼시는 이적시장에서 돈을 쓰는 것보다 만드는 팀"이라면서 올시즌 같은 행보를 이어갈 것임을 예고했다.
영국의 언론은 '큰손' 첼시가 이적시장에서 위축된 이유로 재정적 페어플레이(FFP)룰을 꼽았다. 각 구단마다 자신들의 수입에 맞게 지출하도록 하는 규칙인 FFP룰은 유럽축구연맹(UEFA)이 구단들의 파산을 막고 재정적 건정성 유지를 돕기 위해 2011년 도입한 규칙이다. 규정을 어길 시 유럽챔피언스리그 등록 선수 인원 감소 등 다양한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첼시는 루카쿠를 이적시키는 등 FFP룰에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첼시가 FFP룰 때문에 맨유처럼 이적시장에서 거액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