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도르트문트)의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명단 제외는 유럽축구연맹(UEFA) 규정이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일 인터넷매체 데어베스텐은 5일(한국시각) 'UEFA는 챔피언스리그 출전팀에게 해당국가 또는 구단 유소년 시스템에서 길러낸 선수를 최소 4명씩 포함시키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도르트문트는 이를 (지동원 대신) 누리 사힌과 마르셀 슈멜저, 마르크 호른슈, 즐라탄 알로메로비치로 채웠다'고 전했다. K-리그 전남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해 선덜랜드(잉글랜드)로 이적했다가 아우크스부르크를 거쳐 도르트문트에 입단한 지동원은 규정상 외국인 선수에 해당한다. 한정된 출전명단에서 경쟁력을 갖기 쉽지 않다.
UEFA가 유소년 의무 포함 조항을 만든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일부 빅클럽이 자금력을 앞세워 스타 영입에만 몰두하자 유소년 육성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신설했다. 국내에서는 K-리그 클래식이 출전명단에 23세 이하 선수 2명 이상을 의무적으로 포함시키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UEFA 제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