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는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곽희주가 개인 사정으로 구단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곽희주는 지난 4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도쿄에 입단했다. 하지만 5개월 동안 리그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리그컵 2경기 출전 기록만 남긴 채 귀국길에 오르기에 이르렀다. 곽희주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짧은 시간이었지만, FC도쿄라는 팀을 선택한 것은 인생에서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며 "최고의 스태프,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들과 같은 팀에서 호흡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하지만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곽희주는 광운대를 졸업한 2003년 수원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활약했다. 수원에서만 285경기에 나서 17골-6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수원 주장으로 선수단과 팬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 하지만 수원의 세대교체 과정에서 재계약에 실패,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