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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줘야 한다. 골문이 불안하다고 느끼면 조직력도 함께 흔들리게 된다.
5일 베네수엘라와의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한 수문장 김진현이 황당한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김진현의 대형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입단한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에서도 골키퍼로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2011년 7월 31일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선 집중력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골킥을 준비하던 김진현이 그라운드에 공을 내려놓는 사이 상대 공격수에게 가로채기 실점을 당했다. 한 마디로 굴욕이었다.
그의 실수 잔혹사는 브라질의 꿈도 수포로 만들었다. 4월 12일 감바 오사카와의 일본 J-리그 경기에서도 잇단 실수로 교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김봉수 월드컵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김진현의 경기력을 체크하러 경기장을 찾았다. 김진현은 스스로 천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부천=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