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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이 한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Football Industry Academy)' 2기의 5주차 수업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동남 실장은 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홈 경기 계획과 운영'에 대해 강연했다. 홈 경기 운영은 단순히 경기만을 진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마케팅, 사회공헌 등 구단이 추구하는 여러 요소를 모두 결합하여 보여주는 일임을 설명했다. 제주의 경우 홈경기를 찾은 팬들이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파티 2013', '보물섬 2014'등 매년 하나의 가치를 내걸고 그에 맞는 홈경기를 기획하고 있다. 이동남 실장은 구단의 프런트 뿐 아니라 감독과 선수들도 팬 유치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협력해야 마케팅, 사회공헌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구성원 모두의 노력을 통해 실제 관중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제주의 현상을 분석했다.
K-리그 오피셜 스토어를 운영·관리하는 키카 박선재 팀장은 K-리그의 스포츠 용품과 머천다이징 시장에 대해 강연했다. 박선재 팀장은 현재 K-리그의 시장은 활성화되어있지 않다는 현실을 분석하고, 파생매출의 확대를 위해서는 구단과 후원사의 상호 협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리그 전체의 기획 상품을 개발하고, 지적재산권에 대한 가이드라인 구축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2014년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 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