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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에버튼
스코어가 말해주듯 첼시의 공격력은 흠잡을 데 없었다.
이적생 디에고 코스타가 최근 부상설을 비웃으며 2골을 넣었고, 이바노비치, 마치티, 하미레스가 각각 1골에 상대 자책골도 보탰다.
무리뉴 감독도 표정 관리를 하면서 이점을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 특히 반격 기습에서 우린 킬러였다"면서 "구디슨 파크 같은 곳에서 6골을 넣었으니 잘 했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공격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무리뉴 감독은 "올시즌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공격적인 부분에서 다른 팀이 돼야 한다고 했는데, 골을 먹는 방식에서는 달라지고 싶지 않다"면서 "오늘 3골을 먹었다. 우리가 저지른 실수를 파악해야하는 숙제가 생겼다"고 불만을 함께 털어놨다.
첼시는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공격 선수를 놓치며 미랄레스와 에투에게 각각 헤딩골을 허용했다.
에버튼 네이스미스의 두 번째 골 상황에선 아예 수비가 한쪽으로 몰리며 마킹에 실패했다.
무리뉴 감독은 에버튼에 허용한 3골을 모두 수비 실수로 규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수요일 코너킥과 프리킥에 대비해 한 시간 반 동안 집중적으로 수비 훈련을 한 게 오늘같은 우스꽝스런 수비 실수로 허사가 됐다"면서 "차라리 수요일에 아내, 애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나았다"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우린 공을 가졌을 땐 상당히 위협적인 팀이지만 수비적으로는 아직 부족하다"고 냉철하게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 톱5에 속했던 두 팀을 상대로 9골을 넣은 건 대단하다"고 전제하면서 "우린 오늘 골을 넣어 이기려고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우리같은 (공격적인) 팀을 만났을 때 수비 실수가 나온다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