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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수원FC, 충주-부천 2연전이 고비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4-08-20 14:17 | 최종수정 2014-08-21 07:11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수원FC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수원FC는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강원, 안산, 대구전 패배지만 제법 후유증이 있다. 올시즌 K-리그 챌린지는 매경기 순위가 요동칠만큼 치열한 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3연패로 순위가 8위까지 추락했다. 조덕제 수원FC 감독은 "답답하다. 갑자기 무너지니까 느끼는 충격파가 더 크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수원FC는 부상 병동이다. 박종찬 김영찬 조태우 하정헌 오광진 등 공수의 핵심 10명이 쓰러졌다. 대부분이 장기부상이다.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선수층이 얇아졌다. 매경기 같은 얼굴들이 경기에 나선다. 체력적 부담감이 클 수 밖에 없다. 조 감독은 "사실 경기에 뛰고 있는 김한원 이준호 김창훈의 경우도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되지 않은 케이스다. 팀 사정상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전반전에는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데 후반 들어서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부분이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수원FC가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역전패가 2번이었다. 안산전에서는 3-1로 앞서다 3대4로 무너지기도 했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감안해 전술 변화 등을 시도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였다. 특히 수비쪽에 부상선수들이 집중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수원FC는 3경기에서 무려 10골을 내줬다.

조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24일 충주, 9월1일 부천과의 2연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충주와 부천은 챌린지 최약체다. 충주는 10위, 부천은 9위다. 이번 2연전까지 무너진다면 9월 스퍼트 계획도 물거품이 된다. 수원FC(승점 25)와 4위 대구(승점 30)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조 감독은 분위기 다잡기에 나섰다. 사실 숙소에 들어갈 생각도 했다. 하지만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말을 아끼고 믿음을 주기로 했다. 지도할때도 코치들에게 맡기고 있다. 조 감독은 "충주, 부천전이 고비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들이다. 여기서 연승을 한다면 9월에 승부를 걸 수 있다. 선수들도 중요성을 알고 있는만큼 내가 주는 메시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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