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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서울이 고민에 휩싸여 있다.
양팀 모두 로테이션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다. 리그에서 다소 힘을 빼더라도 ACL 8강 2차전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포항은 멀티 포지션, 서울은 출중한 백업에 기반한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선두 전북에 승점 4점이 뒤진 2위인 포항이나 선두권 도약이 절실한 서울 모두 리그 일정을 놓칠 수 없는 처지다. 고민 또 고민이다. 최 감독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다. K-리그 클래식에서도 상위권 도약을 바라봐야 하는 입장인데, 다음 주 다시 포항을 만나 싸워야 한다. 신중하게 선수 구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황 감독 역시 "(로테이션을) 충분히 고민 중이다. 계획은 서 있다. 경남전을 보면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첫 목표는 ACL이다. 승부 내보고 싶다. 준비를 잘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말의 수싸움은 ACL의 성패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들이 그린 밑그림이 과연 ACL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까.
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