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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 회장(59)이 펩 과르디올라(43) 감독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과르디올라에 대한 여론은 그리 좋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의 전력이 워낙 막강한 만큼 그 성과를 단순히 과르디올라의 공으로 돌릴 수 없다는 것. 과르디올라 특유의 '티키타카'에 대한 불만에 마리오 괴체(22)-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6) 등 라이벌 도르트문트의 핵심 전력을 스카웃함으로써 독주를 이어가는 뮌헨에 대한 반감까지 겹쳐지고 있다.
특히 필립 람을 미드필더로 올려쓰는 등 전술적인 면에서의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하인케스 감독 시절인 2012-13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완승을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에게 2013-14시즌에는 완패한 점도 이 같은 비판을 부추겼다. 과르디올라는 이 같은 여론을 의식한듯 얼마전 "이제는 내가 선수들에게 맞춰가야할 때"라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다.
루메니게는 "그가 계속 뮌헨의 감독으로 남아주었으면 한다이라면서 "본인만 좋다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연장계약을 진행하겠다"라며 부임 2년차에 불과한 감독에게는 이례적인 발언도 덧붙였다. 과르디올라와 뮌헨의 계약은 오는 2016년까지다.
루메니게는 "마르코 로이스(25)의 바이아웃이 알려진 것과 달리 2500만 유로(약 347억원)라고 들었다"라며 도르트문트를 자극하는 등 여론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13 일 도르트문트와의 독일 슈퍼컵, 22 일 볼프스부르크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통해 새 시즌에 돌입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