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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고 왔으니까 K-리그 클래식에서 한번 제대로 뛰어봐야죠."
임성택의 삼촌은 박성화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삼촌이 포항 감독하실때부터 축구를 많이 봤다. 그래서 일찌감치 축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라데와 황선홍을 동경했다"고 했다. 살갑지는 않지만 박 감독은 임성택의 큰 멘토다. 임성택은 "삼촌을 워낙 무서워한다. 그래도 '경기봤다. 죽어라 뛰어라'고 문자를 보내주시면 힘이 된다"고 웃었다.
임성택의 올시즌 목표는 두자릿수 득점과 팀의 클래식 승격이다. 특히 "플레이오프가 열리는 12월에 축구를 하고 싶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언젠가는 클래식의 스타가 되고 싶기도 하다. 시련의 연속이었던 그의 축구인생에 조금씩 꽃이 피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