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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만큼 유명한 잉글랜드 축구 심판 하워드 웹(43)이 25년 간의 심판 생활을 마치고 7일(한국시각) 은퇴를 발표했다.
EPL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유난히 유리한 판정을 많이 해 해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곤 했다.
웹이 은퇴를 발표한 직후 맨유의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는 웹이 맨시티 선수에게 퇴장을 명령하는 과거 사진을 SNS에 게재한 뒤 바로 이 점을 비꼬았다.
SNS에는 이밖에 안티 맨유 팬들이 올려놓은 웹과 맨유의 유착 관계 패러디한 사진들이 확산되고 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양반이고 자녀와 부인의 얼굴을 온통 퍼거슨 감독 얼굴로 바꿔놓은 가족사진은 폭소를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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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에서 영국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2009년 이후 웹이 주심을 맡은 EPL 경기를 분석해 팀별로 획득한 승점을 공개했다.
그 결과 맨유는 웹의 휘슬 아래 승점 37을 얻어 전체 2위로 나왔다.
1위는 웹를 비꼰 맨시티로 4포인트가 더 많은 승점 41을 얻었다.
물론 이 승점이 모두 웹의 판정 영향을 받은 것은 아닐 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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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은 "그라운드 위에서 보람찬 25년의 세월을 보냈다. 내 경력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