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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62) 감독이 기네스컵을 통해 명장의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판 할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루머 채널'을 막는 일이었다. 판 할은 기자들의 무분별한 출입을 통제해 맨유 선수들의 쓸데없는 이적설에 대한 근거를 봉쇄했다.
이어 판 할은 스피드는 좋지만 플레이가 투박해 '애물단지'로 취급되던 애슐리 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해보는 등 다양한 전술적 활용을 통해 살려냈다. 영은 이번 미국 투어에서 '재발견'이라 할 만큼 활발한 운동량과 매서운 돌파를 선보이며 환골탈태했다. 기네스컵 우승의 일등공신으로 꼽을만 하다.
지난 시즌 7위에 그치며 사실상 '재건축'에 들어간 맨유로선 프리시즌이긴 하나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시티 등 강팀들이 즐비했던 기네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은 큰 재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