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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판 할 맨유 신임 감독이 매스를 든다. 본격적인 팀 리빌딩 작업에 나선다.
살생부 명단에는 알렉스 퍼거슨과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이 영입했던 선수들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나니, 안데르손, 펠라이니, 가가와, 치차리토, 자하 등이다.
마지막 무대는 5일 리버풀과의 2014년 기네스 인터네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판 할 감독은 "될 수 있는 한 모든 선수를 투입할 것이다. 프리시즌 이전보다 나는 선수들을 좀 더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칼을 들 때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축구에선 빠른 결정도 필요하다. 내가 높게 평가하지 않은 선수지만 이적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나는 투어가 끝나면 선수들에게 이적을 권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니도 잉여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윙백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에 밀려있는 상황이다. 맨유는 올여름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에서 나니를 노리면서 지난해 5년 재계약을 나니에게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의 생각과는 달랐다.
안데르손은 할 말이 있다. 잦은 부상으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다. 지난달에도 종아리 부상으로 팀 훈련에서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했다. 안데르손은 이탈리아 피오렌티나에서 임대 생활을 한 뒤 힘들어하고 있다.
이미 판 할 감독은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파트리스 에브라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내보냈다. 자신이 그리는 그림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서다. 마츠 훔멜스,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타깃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