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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한 가지 징크스를 갖고 있었다.
아들 대런 퍼거슨이 지휘하는 피터보로의 경기를 관전할 때마다, 피터보로가 여지없이 패하는 것이었다. 아들의 선전을 기원하는 차원에서 경기장을 찾아온 퍼거슨 감독 입장에선 기분 나쁠 만한 징크스였다.
대런의 생각은 다소 달랐다. "아버지 징크스는 아직 깨지지 않았다. 왜냐면 오늘은 어머니와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의 재치에 퍼거슨 감독은 머리를 긁적였을 듯 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