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클래식 첫 축포를 터트린 이동국(전북)이 전북 현대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26일 안방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는 1.5군의 포항에 1대3으로 패하는 굴욕까지 맛봤다.
더이상 패배는 추락을 의미한다. 성남전에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경기 내내 전북은 포항전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패스 미스가 잦았고, 크로스는 정확도가 떨어졌다. 0-0으로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이에 최강희 전북 감독은 극단적인 '닥공(닥치고 공격)' 전술을 꺼내 들었다. 이동국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한 가운데 카이오와 레오나르도, 마르코스 등 브라질 출신 공격 3인방을 모두 그라운드에 투입한 것. 4명의 막강 화력부대가 나서자 전북의 공격에도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
이동국의 활약에 전북은 성남을 1대0으로 꺾고 리그에서 3승째(1무1패)를 신고했다. 반면 26일 수원을 2대0으로 꺾고 재창단 후 첫 승을 거뒀던 성남은 시즌 3패째(1승1무)를 기록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