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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의 페널티킥과 수적 우세에도 승리의 여신은 웃지 않았다. 부산 수문장 이범영의 신들린 선방에 속수무책이었다.
최 감독은 이날 시스템에 변화를 줬다. 스리백 카드를 접고 포백을 꺼내들었다. 오스마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했다. 그는 "편중된 볼처리와 양방향을 잘 쓰기 위해 오스마르를 앞으로 세웠다.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스리백을 쓰는 데 시간이 짧았고, 약간의 진통이 있었다. 앞으로 스리백과 포백을 유연하게 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은 1무2패를 기록했다. 클래식에서 골은 단 한 골도 없다. 최 감독은 "득점상황을 만들지 못하는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쫓기는 것 같다. 첫 골과 첫 승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이 괴롭히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무득점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다. 찬스 때 여유를 가지고 임한다면, 첫 골이 터지면 곧 좋은 분위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은 26일 오후 7시30분 안방에서 제주와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