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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집중력이 부족했다."
전북에 상주전은 호주→인천→중국→상주로 이어지는 살인 일정의 마지막 경기였다. 이를 위해 최강희 전북 감독은 더블 스쿼드로 4연전에 맞섰다. 그러나 선수들의 육체적 피로를 막지 못했다. 더구나 오심으로 얼룩진 광저우 헝다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3차전에 패배 (1대 3 패)의 후유증이 컸다.
경기를 마친 최 감독도 살인 일정의 후유증을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어쩌면 진 경기일 수도 있다. 수적 우세를 점하고도 효율적으로 경기하지 못했다. 선수들에게 계속 집중하라고 요구했는데 집중력 저하가 왔다. 몸 상태가 무겁다. 피로가 누적돼고 원정을 멀리 다녀오던지, 원정을 연속해서 다녀 올경우 나오는 현상이다."
전북은 26일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최 감독은 "훈련을 통해 피로를 극복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