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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축구 홍은아 심판, 모교 강단 선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4-03-03 17:09 | 최종수정 2014-03-03 17:09


여자 축구 국제심판 출신 홍은아 대한축구협회 이사가 정식 교수가 됐다.

홍 이사는 3일 이화여대 건강과학대학 체육과학과 조교수로 임용되어 수업을 시작했다. 홍 이사는 이번 학기에 스포츠경영학과 스포츠 세계화, 건강과학 실기 등을 가르친다. 홍 이사는 "모교에 와서 영광이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열정과 성의를 다해서 스포츠계의 글로벌 여성 리더를 양성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후배들을 가르치는 일이어서 좀 더 특별한 것 같다"며 "신임 교원인 만큼 초심을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까지 입시에 찌든 후배들에게 4년간 가슴 뛰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 이사는 한국인 최연소 국제축구연맹(FIFA) 국제심판 자격을 얻어 10년간 활약했다. 2003년 만 23세의 나이로 국제심판이 되어 2010년 FIFA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전, 2010년 잉글랜드 여자 FA컵 결승, 2012년 런던올림픽 등에서 휘슬을 불었다.

한편, 홍 이사는 8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조직위원으로도 위촉됐다. 홍 이사는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정기 회의에 참석, 조직위원으로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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