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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더비' 호날두의 진가, 수렁에서 건져냈다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4-03-03 07:34 | 최종수정 2014-03-03 07:35


호날두의 포효. 사진출처=레알 마드리드 페이스북

'마드리드 더비'는 격전이었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아쉬움이 남는 일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3일(한국시간)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에 땀을 쥐는 혈전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3분 디 마리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정확한 크로스를 벤제마가 살짝 방향만 바꿔 선제골을 기록했다.

25분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케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그물에 꽂혔다. 장군멍군이었다. 분위기가 역전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반 추가 시간 가비가 두 번째 골을 터트리며 한 발 앞서 나갔다.

후반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경기를 주도했다. 코스타 등이 잇따른 골기회를 잡았지만 허공으로 날아갔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에는 호날두가 있었다. 호날두는 후반 37분 동료의 크로스를 동점골로 만들어냈다.

더 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점을 추가하며 1위를 유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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