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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력 일간지가 패한 팀의 기성용(선덜랜드)을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에 직접 비교하며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전 최우수 선수로 꼽아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후반 6분 상대 간담을 서늘케한 30m 중거리 슛을 언급하며 "맨시티 GK 판틸리몬의 손바닥을 얼얼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기성용의 맞상대였던 투레에 대해선 "무료한 듯 경기를 하다 멋진 중거리슛 한방으로 빛났다. 후반에 더 공격적이었으며 나바스의 결승골을 도왔다"고 평가하며 기성용보다 낮은 7점을 부여했다.
이 매체는 역전골의 주인공인 나스리에게도 기성용과 같은 8점을 부여했지만 기사 제목을 "기성용과 야야 투레 중 누가 더 높은 점수를 얻었을까"로 작성하면서 기성용이 이날 양팀 선수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음을 암시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 유니폼을 입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리그컵 결승전에 출전해 2연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맨시티의 벽은 높았다.
파비오 보리니가 전반 10분만에 벼락같은 선제골로 앞서가던 선덜랜드는 후반 10분과 11분 투레와 나스리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45분 헤수스 나바스에게 쐐기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현지 언론은 기성용의 활약을 기대 이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MVP로 꼽은 인디펜던트 외에 일간 데일리메일과 텔레그래프 스카이스포츠도 기성용에게 7점을 부여해 나스리, 투레 등 상대 에이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스포츠조선닷컴>